
요즘 5~60대 전후의 고객 분들을 만나면
아이언의 샤프트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조금 더 가벼운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이언을 만드는 메이커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저중심입니다.
저중심의 아이언을 만들기 위해서는
헤드의 구조와 무게 배분이 중요하며
특히 샤프트의 무게와 중심의 위치도 중요한 역활을 하므로
아이언이 버겁거나 나이가 많다,라는 이유로 샤프트의 무게를
2~30g이상 변화를 주게 되면
지금까지 느끼고 있었던 임팩트 타이밍이 사라지고
다시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
자칫 슬럼프를 맞이하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골퍼분들이 샤프트의 무게를 낮추면
헤드쪽의 무게는 더 증가하여
편하게 스윙을 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샤프트의 무게 중심에 따라 맞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무거운 샤프트가
더 헤드의 무게감을 느끼고
찍어치기도 쉽기 때문에 무게를 내리기 보다는
강도를 내리는게
더 효과적으로 클럽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고 과감히 표현 하겠습니다.
저는 피팅을 할 때 고객 분들의
헤드스피드를 측정하고 스윙을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샤프트 무게를 추천하는데
아마추어는
약간 무겁고 부드러운 샤프트를 추천하고
시타를 해 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헤드 무게, 동일한 길이, 동일한 그립을 사용하고
샤프트의 무게만 다르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90g 샤프트와 80g 샤프트를 각각 조립한다면
90g 샤프트를 사용한 클럽이 전체적으로
더 무겁고, 스윙웨이트도 더 무겁게 나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무게의 샤프트가 잘 떨어질까요?

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고 휘두르는 스윙을 반복하다 보면
가벼운 샤프트든 무거운 샤프트든 결국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샤프트의 무게를 단순히 버겁거나
나이가 있으니까! 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헤드 스피드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스윙을 하고 있는지,
클럽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임팩트에서 헤드의 무게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무게가 있는 샤프트는 경우에 따라 클럽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스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것이 쉬워지면
다운 블로우로 임팩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60대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언 샤프트를 무조건 가볍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
가벼운 것이 무조건 편한 것은 아닙니다.
골프 클럽은 결국 나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스윙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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