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골프장

  • 남한강 에스파크 골프장

    남한강 에스파크 골프장의 스타트 구역에 서서 홀을 바라보면, 산자

    락을 따라 골프 코스를 조심스럽게 끼워 넣은 듯한 인상이 든다. 자연

    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산세를 따라 코스를 배치한 듯한 모습이 주

    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대기 중인 카트로 이동하다 보면 연습그린 앞에 놓인 고인돌을 닮은

    컬러풀한 석상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여러 홀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처럼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 석

    상들의 색감과 조화를 이루는 듯한 카트의 컬러다.

    자연의 풍경 속에 자리 잡은 골프 코스, 독특한 형태의 석상, 그리고

    색을 맞춘 듯한 카트까지.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남한강 에스파

    크 골프장만의 개성과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신생 골프장이라고 해서 아직 관리가 자리 잡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

    각은 기우였다. 티잉 구역부터 페어웨이, 그린, 벙커까지 전반적인 코

    스 관리 상태가 무척 훌륭했다.

    다만, 며칠 전 진행한 에어레이션의 영향인지 그린에서 공이 예상했

    던 방향과 다르게 흐르는 경우가 있어 퍼팅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

    았다. 그 점을 제외하면 코스 관리 상태와 전반적인 라운드 경험 모두

    만족스러웠다.

    새롭게 문을 연 골프장임에도 세심하게 관리된 코스의 모습이 인상적

    이었고,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친 뒤 발걸음 가볍게 복귀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티잉 구역이 천연 잔디로 조성되어 있는 반면, 파3 홀은 인

    조 잔디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티잉 구역에 올라서면 페어웨이가 다소 좁아 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막상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여유가 있다. 자신의

    구질과 공략 방향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홀들이다.

    특히 캐디가 끊어 가는 편이 좋다고 조언하는 홀에서는 무조건 드라

    이버를 고집하기보다 과감하게 유틸리티나 우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

    은 전략이다. 몇몇 홀은 비거리를 욕심내기보다 정확한 지점에 공을

    보내는 것이 유리해, 클럽 선택과 코스 공략의 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따라 조금 더 들어가야 하지만, 그만큼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남한강 에스파크 골프장의 매력 중 하나다.

  • 골프장을 한번 더 생각하다

    골프장을 다니다 보면

    같은 골프장에서도 사람마다 바라보는 곳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코스의 아름다움을 보고,

    어떤 사람은 공략할 곳을 먼저 봅니다.

    저는 골프장을 볼 때

    그 골프장이 골퍼에게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드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라운딩을 다니면서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골프장의 모습을

    하나 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 오크밸리CC

    오크밸리CC

    날짜: 26년 9월중순

    코스: 메이플, 오크

    나의 점수: 8.9(10)

    이번에는 오크밸리CC를 다녀왔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여러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오크밸리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티 박스부터 그린 까지

    한 가지의 부족함도 찾지 못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다녀 온 분들의 의견이

    궁금할 정도입니다.

    잘 정돈된 티 박스에

    앞 팀이 지나간 흔적을 찾아

    티를 꽂고 좌측의 헤저드를 피해 약간 우측을 공략하여

    티샷을 날려봅니다.

    묵직하게 맞는 볼이

    페어웨이 우측에 잘 떨어진 것 같습니다. 굿 샷~~~

    페어웨이는 이제 사람이 잔디를 깍지않고

    로봇이 쉴틈없이 페어웨이를 돌아다니며

    잔디를 깍고 있었고

    그 뒤로 디봇관리팀과 그린 관리팀이

    계속 눈에 띄는 것은

    그만큼 고객을 위한 관리라고 해야 할까요?

    우드샷이 잘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린의 스피드는 2.8에 눈에 잘 보이지 않은 언듈레이션이 있어

    방심하면 1.2m의 버디 퍼터도 홀의 라이를 타고 흘러서

    힘 조절과 라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 만한 거리는 첫 퍼팅을 홀에 넣으려고 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홀 가까이 보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크밸리 골프장의 메이플, 오크 코스는

    넓은 페어웨이 때문인지 드라이버샷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고

    가끔 보이는 벙커와 블라인드 홀은

    초급자 이외의 골퍼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골프장이지만

    의외로 벙커는 조금 딱딱하여 집중을 해야 거리 조절이 되고

    그린은 심하게 굴곡지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브레이크와 빠른 스피드에 힘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짧은 퍼터도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생각보다 많이 휘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해솔리아CC

    해솔리아CC

    26년9월초 07시

    오늘은 해솔리아CC에서 솔 코스와 리아 코스를 라운딩.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해솔리아는

    단순히 스코어를 생각하기보다는

    한 샷 한 샷에 집중해야 하는 골프장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좁은 페어웨이, 정확한 공략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는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된 편인데

    다만 잔디는 페어웨이와 러프의 구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페어웨이 자체도 좁은 편이라 티샷을 할 때는 단순히 멀리 보내는 것보다

    공략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

    골퍼의 실력에 따라서도 코스의 느낌은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초급자에게는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중급자라면 티샷부터 정확한 방향을 생각해야 하는 코스.

    반면 상급자는 자신의 구질을 이용한다면

    크게 미스할 만한 홀은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티샷 방향을 선택할 때는

    산과 낭떠러지 중에서는 산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티잉구역은 두 곳

    대부분의 티박스는 인조잔디로 조성되어 있어

    이른 아침에는 이슬 때문에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신었다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금 더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다행히 티잉구역은 두 곳을 운영하고 있었고,

    우리 팀은 일반 잔디 티잉구역에서 플레이.

    #파3는 상당히 긴 편

    리아코스 마지막 파3홀 화이티인데 176m

    솔 코스와 리아 코스의 파3는

    블루 티에서 플레이하니 상당히 긴 편.

    대부분의 파3가 쉽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골퍼의 실력을 구분하는 변별력이 있는 홀이라는 생각.

    거리뿐만 아니라 정확한 클럽 선택과

    샷의 방향까지 생각해야 하는 홀들이었습니다.

    #그린은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다.

    그린 스피드는 2.4~2.6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두 개의 그린 중 한 곳은 에어레이션 작업 중이고

    다른 그린은 계속 관리하면서 라운딩을 진행하는

    홀로 구성 되고 있는데

    처음 그린을 만들 때는 원 그린이었는데

    투 그린으로 만들다 보니 더 작게 보였고

    실제 퍼팅을 해보니

    눈으로 쉽게 느끼지 못했던 라이가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퍼팅부터 홀인을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홀 가까이 붙인다는 생각으로 힘 조절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티샷은 캐디의 공략 지점을 믿어보자

    홀과의 사이에 그물망이 쳐진 곳도 몇 홀이 있다.

    해솔리아는 핀이 잘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도 많은 편.

    티잉구역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공략하기보다는

    캐디가 설명해 주는 공략 지점을 믿고 티샷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해솔리아를 돌아 보고

    해솔리아 골프장은

    핀이 잘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 많고 페어웨이 자체도 좁아서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골프장이라는 생각.

    그래서 이곳에서는 스코어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매 홀마다 공략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한 샷 한 샷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골프장 인지도 모르겠습니다.